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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sense

[동대문/창신동] 3대천왕에 나온 옥천매운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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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날 3대천왕에 나왔다던 옥천매운족발을 먹으러 동대문을 갔습니당.  여기 골목에 매운족발집이 많은데 올때마다 여기는 안가봐고 골목 초입에 있는 불족발집만 가봤었는데 3대천왕에 나왔다길래 한번 가보았어용.


요 근처에서 옥천 매운족발 간판이 제일 화려하네요.  입구도 그렇고 엄청 넓어보였으나 안에 들어가면 크지는 않아요.  대략 4명 기준으로 했을때 10테이블정도?  암튼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다른데 가셨다는 이야기도 좀 들어서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어요.  


메뉴판은 벽에 똬 붙어있어요.  직화구이 향과 계속 땡기는 매운맛!!인 매운족발 앞다리를 주문합니다.  3만원이네요.  그리고 주먹밥 2개랑 술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매운족발 먹으러 오면 으레 쿨피스를 같이 시키지만 오늘은 순수하게 원조를 맛보고 싶어서 패쓰했어요. ㅎㅎ  이후 닥칠 재앙을 예상하지 못한채...


요건 매워서 힘들어하는 입속을 달래줄 살얼음이 동동 떠다니는 콩나물국!!  입속이 절정에 달했을때 콩나물과 같이 먹어주면 괜찮아진답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나오는 상추와 양파, 청양고추, 새우젓, 쌈장, 김치등등.  매운족발을 먹기 때문에 상추랑 청양고추빼곤 먹을일이 없어요.  테이블 자체가 좁기 때문에 필요없는 아이들은 과감히 빼주는게 편합니다.  청양고추는 먹더라도 불족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매운맛이 좀 덜합니다. ㅎㅎ


그리고 주먹밥 재료가 김이 수북히 담겨서 나온답니다.  먼저 주먹밥부터 장갑을 끼고 제조에 들어갑니다.  그냥 먹는거보다 불족과 함께 먹어야 더욱 맛나답니다.


5분정도 지나면 메인인 매운족발이 나와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정말 맛스럽게 생겼답니다.  양도 4명이서 주먹밥이랑 주류랑 같이 먹으면 조금 모자른 감이 있지만 추가 주문하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ㅎㅎ


상추에 쌈을 싸서 먹으면 상추의 시원함과 불족의 뜨겁고 매운맛이 잘 조합되어서 맛있고 매운맛을 어느정도 잡아주는 거 같습니다.  저는 싸먹는거 귀찮아서 그냥 오리지날 불족을 먹는걸 좋아하지만 너무 매우면 상추에 싸 먹으면 좋답니다.  맵기만 한 맛이 아니고 직화구이맛에 감칠맛이 나면서 매운 맛이에요.  맛있는 매운맛? 이라고 해야되려나요.  저는 몇개 먹고 나니 머리에서 열이나고 땀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최근에 매운거 먹어도 이런 증상은 없었는데 정말 매운 맛이었던 거 같아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황입니다.  ㅠㅠ  아직 나의 배가 만족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같은 걸로 추가주문을 했습니다. ㅎㅎ  한방족발을 시킬까 했었는데 매운거 먹다가 일반족발을 시키면 좀 맹맹할까봐 그대로 같은걸로 주문했어용.


열심히 같이간 사람들끼리 썰풀면서 먹었는데 이만큼이나 남았네요.  어쩔까 하다가 제가 남은걸 포장해왔네요.  일하시는 이모님께서 친절하게 포장해갈껀지 그냥 갈껀지 물어보십니다.  그냥 갈까 했지만 아까워서 포장!!  다음날 저녁에 또 먹었는데 좀 식으니까 맛은 있지만 매운맛은 좀 덜하더라구요.  또 먹어도 맛있어용+_+


다 먹고 나올때쯤에 저렇게 밖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족발들입니다.


한쪽에서는 저렇게 직화구이를 주문에 맞춰서 하고 계십니다.  먹고 나왔는데도 저걸 보니 또 먹고 싶더라구요.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비추겠지만 매운게 땡기신다면 옥천 매운족발에 오셔서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꼭 이 가게가 아니더라고 바로 근처에 여러 가게들이 있으니 드시러 가보셔요.  1호선 동대문역 3번 출구로 나온후에 바로 앞 왼쪽에 샛길(골목)이 있는데 그쪽으로 들어오시면 왼쪽에 시장골목이 있는데 그쪽으로 좀 들어가시면 됩니당.

매운족발 앞다리가 3만원, 뒷다리가 2만7000원입니다.  여름에 가는것보단 좀 쌀쌀할때 가서 먹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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