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삼패 아웃렛 구경하고 오랜만에 삼패한강공원에 마실 다녀왔어요. ㅎㅎ 참 이게 한강 공원이 집에서 가까워도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여기 덕소로 이사온지도 10년짼데 한강은 20번도 안온 것 같네요. 그래도 주변에 여기저기 갈데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삼패 한강 공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벼룩시장을 진행한답니다. 한창 더운 여름이랑 비가 오면 취소되지만 와보면 이것 저것 득템할 것들이 많은 편이에요.
판매하는 물건들도 다양하고 저렴해서 가끔씩 와서 구경할 만해요. 옷, 신발, 책, 장난감등등 없는 게 없답니다. 여기 수익금 중에 일부는 기부를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다들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파시는데요. 중고들도 있지만 새 것들도 많아요. 종종 여기서 괜찮은 물건들을 겟하곤 합니다.
이 선글라스들도 비싸고 좋은 것들은 아니지만 새제품인데다가 애들용으로 가볍게 사주기 괜찮더라구요. 요기 있는 것들 몽땅 2천원이래요. 정말 싸죠? 저런것들도 인터넷에서 사려고 하면 최소 만원은 줘야 하더라구요. 한강 가는 길에 울집 꼬맹이가 계속 눈부시다고 집에 있는 썬글라스 가지고 오라고 생떼를 써대서 여기서 하나 사줬습니다. ㅎㅎ
벼룩시장 기간중에는 무대에서 이런 저런 공연도 한답니다. 물론 유명 연예인은 오지 않지만 여러가지 공연을 하기에 볼만 하답니다.
꽃도 넘나 이쁘게 피었고 바로 앞에 서울이랑 팔당으로 연결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집에서 걸어오면 15~20분정도 걸리고 자전거로 오면 5분정도 걸리네요.
어린이 정원은 레고 모형들이 있어서 애기들이 놀기도 하고 사진도 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연날리기 하시는 분들도 많고 음악분수도 있어서 연인이 데이트하러 많이 오시기도 해요. 날 좋을때 그늘막 텐트나 돗자리 펴고 쉬기도 한답니다. 저희도 그늘막 쳐놓고 쉬고 싶지만 가만히 계셔주질 않는 꼬맹이때문에 사치일 뿐입니다. ㅠㅠ 여름에는 물놀이장이 오픈하기 때문에 애들이 바글바글 해요. 물놀이 하기에는 정말 좋지만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공간이 거의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간만에 한강 나가서 여유롭게 산책도 하면서 보내고온 하루였습니다. 주차같은 경우는 주차장이 많긴 하지만 날 좋을땐 차가 많아서 좀 힘든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위쪽에 삼패 아웃렛에서 쇼핑도 하면서 주차해놓고 걸어온답니다. 놀러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