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점심 식사하러 종각에 있는 매운일본카레전문점 아비꼬에 갔었어요. 명동에 있는 아비꼬만 가봤었는데 명동점은 최소 2~30분정도 대기를 해야 해서 시간 관계상 자주 못갔었는데요. 여기는 사람은 많았지만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서 금방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여기 위치는 약간 뒷골목쪽에 있어서 찾기는 초큼 애매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많이 어렵진 않으니 찾을만 합니다. ㅎㅎ
대기번호 9번입니다. 대기표도 매운 카레라고 홍보를 하는듯 하네요~ 입에서 불이~ 퐈이어!!!
대기하면서 먼저 메뉴를 훓어보아요~ 아비꼬는 우동이랑 파스타같은 메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카레라이스를 드시러 와요~ 저는 기본카레라이스에 돈까스를 토핑으로 추가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카레라이스에는 건더기가 없기 때문에 카레라이스만 먹으면 좀 심심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토핑 한개쯤 추가해서 먹는게 좋은 거 같아요. 다른 일행은 기본카레라이스에 닭가라아게랑 치킨까스를 추가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대기번호가 9번이지었지만 5분도 안돼서 입장을 했어요.
매장 내부는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깔끔합니다. 저 벚꽃 장식이 있어서 왠지 더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아비꼬는 주문할 음식을 선택하고 난후에 매운맛 단계를 선택할 수가 있답니다.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매운맛으로 주문을 하시면 된답니다. 저는 2단계 매운짬뽕 정도의 매운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기본 토핑으로 대파와 마늘 후레이크가 있으니 미리미리 주문시에 말씀해주셔야 해요..
주문한 기본카레라이스에 돈까스토핑이 나왔습니다. 좀 매운편이지만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실제 카레는 한국식 카레처럼 걸쭉하지 않고 하이라이스같이 갈색 계열을 띄고 있어요~ 매운 단계가 높을수록 카레 색깔이 진하답니다. ㅎㅎ 밥이랑 적당량의 카레와 대파, 마늘후레이크를 잘 조합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답니다.
치킨가라아게와 치킨까스, 그리고 비프카레라이스입니다. 다른 것들도 맛있어 보이죠? 이 메뉴들은 1단계 매운맛이라 제것보다 카레 색상이 묽은 편입니다. ㅎㅎ
그리고 아비꼬의 좋은점은 이렇게 카레랑 밥이 리필이 된다는 거에요~ 리필카레에서는 아기단계맛의 카레가 리필이 되기 때문에 매운거 먹다가 요놈을 먹으면 좀 심심한 느낌이 들기도 하답니다. 그래도 저렇게 리필을 해준다니 고마울따름입니다. ㅠㅠ 처음부터 매운맛을 주문한 후 바로 리필을 해서 같이 섞어 먹는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원래 일본식 카레는 느끼해서 잘 못먹는 편이었는데 일본식이라고는 해도 그거보다는 덜 느끼하고 훨씬 담백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작년에 오키나와 여행 갔다가 마트에서 즉석 카레를 사서 먹었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었는데 일본에 계신 장모님이 한국에 오시면서 사다주셔서 다시 먹었는데 현지에서 먹었던 그 맛은 아니더라구요. ㅎㅎ 아비꼬는 그나마 그 맛하고 유사한 맛이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