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 먹으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에 있는 국물닭갈비 춘방이라는 식당에 다녀왔어요. 매주 화요일에는 회사에서 좀 색다른걸 먹기로 해서 검색해서 골라서 간 곳이었어요. 르메이에르 건물이 큰데 요 식당 찾느라고 좀 헤맸습니다. 혹 가실분들은 관리원분께 위치 물어보시고 가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밖에 요렇게 입간판으로 사장님의 밝은 얼굴로 맞아주시네요.
좀 헤메다가 겨우 찾은 춘방이에요. 위치가 좀 구석진데 있어서 찾기가 더 힘들었어요 ㅠㅠ
드디어 입성합니다. 갔을때 자리가 없어서 조금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바로 한자리가 비어서 앉을 수 있었네요. 내부 인테리어는 새것처럼 깨끗했어요. 메뉴는 저렇게 크게 국물닭갈비라고 써있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 대부분 국물닭갈비를 주문하시더라구요. 저희도 국물닭갈비를 인원수에 맞게 주문했어요. 사리는 라면 사리 한개 넣고 요런 요리의 꽃인 볶음밥을 이따가 먹기로 해요.
기본으로 김치와 깍두기, 겨자와 고추장같은걸 섞은 양념장이 나와요.. 김치랑 깍두기는 사장님이 직접 담구셨다고 자랑하심..ㅎ 맛은 솔직히 그냥 그랬어요..
메인메뉴인 국물닭갈비 4인분이에요...음식이 담긴 철판이 엄청 컸어요.. 그래서인지 철판과 접시놓고 반찬놓고 하는 부분이 좁아서 조금만 밀려도 그릇이며 수저들이 불에 닿아서 뜨거워지더라구요. 조심조심해야해요. 음식은 국물에 닭에 부추랑 이런저런 야채들도 채워져있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야채들이 질겨지니 양념장에 먼저 찍어먹으라고 하세요. 저는 육식파이기 때문에 야채들은 살짝 맛만 봅니다. 좀 질긴느낌입니다. 그리고 라면 사리를 먹었어요. 라면 사리는 담그고 바로 먹어야 맛있는건데 ㅎㅎ 좀 불어버렸네요
자자 이제 닭을 먹어봅시다~ 닭이 익는데 너무 오래 걸리더라구요. 닭다리는 아무도 안드셔서 인터셉트 합니다~ 닭을 미리 살짝 익힌 후에 잡내같은거 제거하고 요리로 나왔으면 좋았을걸 생각해봤어요. 다른 닭도리탕같은데는 미리 그렇게 해서 나오는데가 많아서 금방익고 잡내도 없거든요. 밀떡은 처음에 안주시고 나중에 주시더라구요.. 빼먹으셨다고..ㅠㅠ 다 먹고나서 다른 테이블에 감자 얘기를 하길래~ 우린 감자 없었는데?? 라고 했더니 죄송하대요.....ㅠㅠ 감자도 못먹고..떡도 늦게 주시고 ㅠㅠ 감자값도 안빼주시고 솔직히 맛은 그냥 그랬어요. 조미료 없는 맛인거 같다고 같이 가신분이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냥 라면국물맛? 닭도리탕도 아니고 달갈비도 아닌 어중간한 맛이었어요.(사장님께는 죄송합니다, 전 솔직합니다...)
볶음밥이에요 볶음밥인데 샤브샤브 먹고난뒤에 먹는 죽같은 맛이네요.. 이것도 제가 원한 맛은 아니었네요 ㅠㅠ
전체적으로는 제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고 매콤걸쭉한 맛을 원했는데 원하는게 아니어서 좀 실망했어요. 닭도 4인분인데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은것 같고 닭다리도 4명인데 2개라니~~ 좀 실망한 점심이었어요. 라면사리도 보통 천원이면 될꺼라 생각하는데 이천원이라니... 저는 다시는 안갈 것 같지만 ㅎㅎ 혹시나 가시는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같이 가신 분들도 그냥 그랬다는 평이었어요. 이 돈이면 치킨 두마리를 사먹겠다라고 하심ㅎㅎㅎㅎ
혹시나 찾아가실 분들은 아래 그림처럼 르메이에르 뒷편쪽(종로구청방향)에 식당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으니 여기를 이용하시면 바로 식당 지하1층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혹평을 많이 썼으니 주제는 맛집으로는 못하겠네요.. 생활정보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