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티몬에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10900원짜리 딜로 산 티켓으로 가족이 서울랜드를 다녀왔어요. 11시쯤 집에서 출발해 차로 50분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어요. 가는동안 차가 밀리지는 않았는데 주차장 대기하는데 좀 시간이 길었네요. 주차료는 일일 5천원, 카드결제도 돼요. 롯데월드는 연간 회원이라 자주 가는데 서울랜드는 20여년만에 가보네요. 주차를 보이는데다 대충 하고 갔더니 9시쯤 퇴장해서 차 위치 찾는데 애 먹었어욤. 최대한 서울대공원 입구랑 가까운쪽 찾아가세요 ㅎㅎ
유모차를 끌고 10분정도 걸어서 서울대공원 입구에 도착을 했어요. 아아 여기서부터는 또 코끼리열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해요. 걸어가면 대박 힘들듯한데 걸어가시는 분들 소수가 있지만 대부분 여기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서울랜드 매표소까지 이동하신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코끼리 열차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용요금은 천원이었던거 같아요. 줄이 엄청 길지만 열차가 출발하면 바로바로 오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열차를 타고 5분정도 달려서 서울랜드 매표소 입구에 도착했습니당. 인터넷 예매를 했기 때문에 정문 매표소 왼쪽에 있는 별도의 건물에서 따로 발권을 받으셔야 해요. 여기도 줄은 길지만 금방금방입니다. 발권후에는 따로 하는거 없이 그냥 입장하시면 됩니다. 이제 들어가볼까요~~고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꽃들하고 할로윈 장식들이 반겨줍니다. 10월말까지 할로윈 페스티발인데 롯데월드에 비해서 할로윈 분위기는 그리 많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롯데월드는 젊은 사람들 위주로 분장부터 복장까지 딱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데 여기는 그냥 장식이나 부분부분정도만 그런 분위기에요. 조금만 들어가면 주변에 물품보관함과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서 이용하시면 될 거 같아요. 서울랜드도 할로윈 페스티발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행사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쭈욱 들어가다보면 서울랜드의 상징 지구모양이 나타나고 여기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어느쪽으로 가든 쭉 가다보면 한바퀴 돌수가 있답니다. 일단 저희는 오른쪽으로 가기로 하고 출발했어요
가장먼저 보이는 키즈랜드에요 여기는 키즈카페인데 예약도 되고 시간제로 인원수 조정하여 들어갈 수 있답니다. 여기를 오후에 예약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키즈카페는 좀 아까운거 같아서 패쓰해버렸어요.
안내판입니다. 동산, 광장, 나라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데 아이랑 같이 가면 그냥 아이용으로만 돌아다니니 어른용 놀이기구는 그림의 떡이에요
가장 먼저 이용한 터닝메카드 레이싱~~ 토요일이라 그런지 줄이 어찌나 길던지 1시간넘게 대기 했던거 같아요.. 터닝메카드 레이싱이 전체적으로 쭈욱 둘러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입니다.
드디어 대기 끝나고 탈 차례가 되었네요. 저렇게 자주 오는데도 사람이 많다보니 대기 시간이 길더라구요.. 힘들었어요 ㅠㅠ 타자마자 시원하고 공중에서 주변 보이고 좋았는데 바로 문제가 생겨버렸어요~
그거슨 바로... 우리 꼬맹이가 다리가 아직 짧아 페달을 굴릴수 없다는거!!!! 혼자 열심히 굴리는데 힘들더이다... 한번 타는데 5분이상 타는거 같은데 의자와 페달간의 사이도 좁아서 더 힘들었어요 ㅠㅠ 내릴때 다리가 후들후들.. 평소에 운동하는 습관을..!!
이 주변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몰려있어요. 저는 이후로 짐꾼 및 줄서기용으로 있었습니다. ㅎㅎ 중간에 기다리다가 퍼레이드도 구경하고용
드래곤 탱크는 실물보다는 작지만 진짜 탱크를 타고 아이랑 운전해서 타는 거에요 사람도 별로 없고 재밌어 보여서 타려고 했으나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탈 수 있더라구요. 어쩐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니..
어린이 용에서 구경 및 즐기다가 지구모양 위치옆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왼쪽으로 이동 했어요. 한옥 분위기의 식당들이 있고 이렇게 인절미 체험이라고 해서 떡 매치기도 해볼수 있어요 저렴하게 이용 할 수가 있어요.
제가 가장 탐났던 비어 페스티발이에요. 오후 3시에 오픈을 하는데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생맥주도 1+1이고 공연도 해주고 좋았는데요. 이날 저의 치아랑 잇몸상태가 메롱이라 이용 못했어요. 가시는 분들은 더 추워지기전에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꼬맹이가 잠드는 바람에 중간에 한시간정도 쉴수가 있었네요.
밤이 되니 무대에서 공연도 하고 여러가지 조명들이 들어오니 아주 조금 할로윈 분위기는 났어요. 그런데 조명시설이 없는 곳들은 좀 불편하더라구요.
요건 서울랜드 내에 착각의집 앞에 있던 카레집에서 시킨 저녁이에요.. 카레랑 하이라이스인데...진심 오뚜기 3분카레, 3분하이라이스 맛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ㅎㅎ 배고파서 먹긴 했지만.. 먹을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마지막으로 서울랜드 흡연구역입니다. 총 몇군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구모양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갔을때 자연드림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그사이 골목에 들어가면 화장실, 흡연구역이 있어요. 그리고 왼쪽으로는 한옥식당이 있는 곳에서 좀 더 가다보면 화장실 옆에 흡연구역이 있답니다. 그리고 위쪽에 월드컵이라는 놀이기구와 카페리엔이라는 커피집 사이에 있어요. 여기 흡연구역들은 저렇게 칸막이만 있고 좌우로 오픈되어 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좀 별로인듯 했어요. 그리고 의무실은 요 두번째 흡연구역 왼쪽으로 가면 있으니 위급시에 이용하시면 될 거 같아요.
처음 산 미러리스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 기술이 부족한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지만 화질이 영 아니네요.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지만 대부분 사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편집해서 올리기가 힘드네요.. 오후 12시반정도부터 밤9시까지 있었는데 놀이기구는 5개정도밖에 못탔어요. 어딜 가든 대기줄이 장난이 아닌지라.. 서울랜드가 요즘 투자처를 못구해서 없어진다는 소리도 있고 해서 엄청 노후할꺼라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생각보다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던 거 같아요. 29일에는 동물원 둘레길을 개원 처음으로 무료개방 한다고 하네요...왜일까??
아이랑 같이 갈때 서울랜드 vs 롯데월드 비교
* 주차 : 롯데월드 주말에 가면 헬이에요. 운좋으면 2~30분, 재수없으면 1시간넘게 걸리기도 함. 자유이용권 구매시 당일 무료, 서울랜드는 주차장은 어마어마 넓어서 입장하는데만 기다리면 금방 주차 가능, 1일 5천원
* 동선 : 서울랜드는 넓은건지 야외라 그런지 힘들었어요. 롯데월드는 가서 힘들다고 느낀적은 없는듯 해요. 아이 유모차 있으면 중간중간 편합니다. 롯데월드는 계단도 좀 있고 그래서 유모차 있으면 불편했어요.
* 놀이기구(유아/어린이) : 서울랜드가 더 종류가 다양한 거 같고 더 스펙타클한 것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롯데월드는 유아->공용 이런 느낌인데 서울랜드는 유아-어린이-성인처럼 중간 단계의 놀이기구들도 많은거 같아요.
* 먹거리 : 가장 중요한 먹거리네요. 서울랜드 먹거리 완전 풍성하더군요. 먹을 공간도 많고 어딜 가든 5분~10분내에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롯데리아, 매대, 식당 모두 이용해 봤는데 무난하게 크게 기다리는거 없이 자리도 널널하게 먹었어요. 롯데월드는 매대도 사람많은 편이고 그렇다 치고 식당은 진짜 주말에 이용하려면 너무 힘들어요. 좁고 사람 많고 롯데월드 갈때는 식당 안가요. 그리고 가격도 롯데월드 보다 서울랜드가 조금 더 저렴하고 종류도 훨씬 다양한 거 같아요.
* 공연/퍼레이드 : 롯데월드 Win, 서울랜드 공연 및 퍼레이드는 확실히 롯데월드 따라갈라면 멀었더라구요 ㅎㅎ 서울랜드는 공연 연기도 좀 어색했달까?
* 기타 : 서울랜드는 제일 좋았던게 곳곳의 포인트에서 여러가지 행사 및 프로그램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이 많아서 좋아하는듯해요. 롯데월드는 로티랑 로리위주라....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점은 좋았어요. 그리고 통로들이 넓어서 사람이 많아도 치이거나 그런건 별로 없었어요. 롯데월드는 좁아서 ......
저는 개인적으로는 롯데월드 체질인거 같아요. 동선자체가 좁아서 많이 힘들지도 않고 괜찮았는데 서울랜드는 좀 힘들더라구요 ㅎㅎ 역시 나이를 먹으니 ㅠㅠ 그래도 둘다 각각의 장점들과 좋은 점들이 있으니 맘 가는대로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ㅎㅎ 이상 서울랜드 다녀온 후기였습니다.